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를 향한 잠실구장의 인내심이 마침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등판에서 나름대로 버텨주는 투구를 보여주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그를 교체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우승 투수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부진과 부상의 잔혹사, 그리고 마침내 밝혀진 LG 구단의 구체적인 결별 가이드라인과 대체 선수 영입 조건의 실체를 짚어봤습니다.
우승 투수의 몰락, 140만 달러 몸값에 갇힌 LG의 고민
지난겨울 재계약 당시부터 치리노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새로 합류한 톨허스트가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동안, 치리노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부진을 올해도 이어가며 LG 선발진의 아킬레스건이 되었습니다. 현재 6경기 2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ERA)은 6.57로 폭등했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역시 1.82로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140만 달러라는 거액의 연봉을 생각하면 처참한 성적이지만, 지난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을 시즌 초반부터 단칼에 자르기란 구단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부진에 부상, 여기에 황당한 송구 미스까지 더해진 민심
문제는 단순한 구위 저하뿐만이 아닙니다. 부진과 부상이 동시에 겹치며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자 팬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최근 SSG전에서는 모처럼 호투를 이어가며 반등하나 싶던 찰나, 갑작스러운 2루 송구 미스로 실점 위기를 자초하며 지켜보던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이제는 교체가 단순한 의견이 아닌 당장 실행해야 할 당면 과제라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쿠싱·버하겐 패스, LG 프런트가 움직이지 않은 진짜 속내
치리노스의 교체 여론이 들끓으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최근 한화와의 단기 계약이 만료된 잭 쿠싱이나 시장에 나온 버하겐을 데려와야 한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검증된 자원을 마무리나 선발로 활용하자는 팬들의 제안이었지만, LG 구단은 이들의 영입 의사가 전혀 없음을 확고히 했습니다. 치리노스가 최근 경기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런트의 인내심을 아주 미세하게 연장해 준 측면도 있지만, 구단이 진짜 노리는 '타깃'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드러난 최후통첩, 교체 타이밍 결정지을 결정적 변수
차명석 단장이 고우석과의 만남 외에도 대체 외국인 투수 명단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 미국 출길에 오르면서 교체 작업은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구단이 설정한 치리노스의 실질적인 최후통첩 시점은 바로 'LG가 추려놓은 리스트 속 선수가 DFA(양도지명) 처리되어 시장에 나올 때'입니다. 현재 원하는 후보군을 명확히 설정해 두었으나 해당 선수들이 아직 소속 구단에서 방출 상태가 아니기에 강제로 대기 중인 상황입니다. 이전에 연결되었던 코빈 마틴의 FA 선언이 불발되는 등 시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치리노스가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며 잠실에 살아남을지 아니면 시장이 열리는 순간 짐을 싸게 될지 대안을 쥐고 있는 LG 프런트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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