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불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시즌 팀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크게 기여하지 못했던 투수 장현식이 올 시즌 초반 반전의 활약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최근 상상하기 힘든 가혹한 기록을 남기며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겼습니다. 특히 그의 올해 연봉 수령액이 알려지면서 불펜 붕괴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LG의 뒷문이 왜 갑자기 흔들리게 되었는지, 장현식의 투구 데이터와 계약 구조를 통해 그 냉정한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지워진 우승 지분, 52억 FA의 아쉬웠던 첫해
지난 시즌 LG 트윈스는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그 과정에서 장현식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시절의 위력적인 구위를 기대하며 4년 총액 52억 원(전액 보장)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이적 첫해 정규 시즌 WAR 0.21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며 벤치를 지켜야 했습니다.
3~4월의 부활 신호, 5월 되자마자 무너진 반전 페이스
계약 2년 차를 맞이한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장현식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것을 포함해, 4월 말까지 1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1, 피안타율 0.235를 기록하며 필승조의 한 축으로 우뚝 서는 듯했습니다. 드디어 52억 원의 몸값을 해준다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5월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5월 단 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13.50으로 폭등했고, 피안타율은 0.368까지 치솟으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봉 2억에서 15억으로 껑충, 팬들이 분통 터뜨리는 이유
팬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단순한 부진을 넘어선 피홈런의 내용입니다. 장현식은 지난 5월 12일 삼성전과 5월 15일 SSG전에 잇따라 등판해 두 경기 연속으로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습니다. SSG전에서는 타선이 극적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마운드 위에서의 위기관리 능력은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2억 원이었던 그의 연봉이 올해 15억 원으로 무려 7.5배 급증했다는 사실이 조명되면서, 고액 연봉자에 걸맞지 않은 피칭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필승조 연쇄 붕괴, LG 백투백 우승전선에 켜진 빨간불
장현식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현재 LG 불펜진 전체가 사면초가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확고한 마무리였던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마운드의 버팀목이던 함덕주는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베테랑 김진성의 에이징 커브 우려와 2년 차 김영우의 필승조 압박감 극복 실패가 겹치며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뒷문의 위력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장현식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서 LG의 연속 우승 전선에는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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