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구팬들, 특히 한화 이글스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드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전 한화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입니다. 최근 소속팀 휴스턴에서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으면서 KBO 복귀설이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마침 한화의 현 외국인 투수진 상황과 맞물려 단순한 희망 사항을 넘어선 구체적인 '경우의 수'로 거론되고 있는 와이스의 복귀 가능성과 선결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 트리플A 강등이 만든 틈새
한화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와이스였지만, 빅리그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특히 최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크게 흔들린 것이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휴스턴과의 계약 당시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없었던 탓에, 구단은 즉각 옵션을 실행해 그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빅리그 생존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이 순간이, KBO리그 복귀라는 새로운 틈새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16승 에이스의 그림자, 한화가 와이스를 잊지 못하는 이유
와이스의 부진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이 유독 크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기 때문입니다. 2024년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정식 계약까지 따낸 그는 후반기 에이스로 맹활약했습니다.
이어지는 2025시즌에는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무려 20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축했습니다. 이닝 소화력과 압도적인 구위가 이미 완벽하게 검증된 자원이기에, 확실한 선발 카드가 목마른 한화로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일 수밖에 없습니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변수, 요동치는 한화 선발진
현재 한화의 선발진 상황은 와이스 복귀 시나리오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새롭게 구성한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 조합 중, 에르난데스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8로 붕괴하며 우려를 샀던 그는, 최근 3경기에서 0.50으로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5월 초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며 정밀 검진을 받았고, 경미한 염증 소견으로 한 턴을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당각 퇴출 카드를 꺼낼 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복귀 후 다시 흔들리거나 건강에 물음표가 붙는다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 입장에서는 빠른 결단이 필요해집니다.
'대전 예수'의 귀환? 당장 계약서 못 내미는 현실적 이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와이스의 복귀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희망 섞인 관측에 가깝습니다. 만약 와이스가 KBO로 돌아온다면 보류권을 쥐고 있는 한화행이 유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의 메이저리그 생존 의지가 여전히 강합니다. 실제로 지난 5월 10일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4.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습니다. 한화 구단 역시 에르난데스의 회복 추이와 화이트의 투구 내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타이밍이기에 당장 영입전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막강 타선에 날개 달아줄까, 우승을 향한 최상의 퍼즐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폭발적인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타선의 힘이 강할수록 이를 지켜낼 마운드의 무게감은 더욱 절실해집니다.
와이스는 이미 대전 마운드에서 자신을 증명했던 투수입니다. 만약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한화의 2026시즌 우승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해질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한번 대전 마운드에 오를지 와이스의 향후 행보에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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