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부동의 리드오프이자 '출루머신'으로 불리던 홍창기 선수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섰음에도 특유의 날카로운 선구안과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슬럼프로 보기에는 지표의 하락 폭이 큰 편입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다가올 FA 시장을 앞두고 불거진 다년 계약 거절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려지며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멈춰버린 출루머신, 홍창기 부진의 표면적 원인
홍창기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OPS(출루율+장타율) 0.671이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리그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하던 과거의 모습과 비교하면 타격 메커니즘과 밸런스가 무너진 모양새입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도입 여파
가장 유력한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새로운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적응 문제가 거론됩니다. 홍창기는 본인만의 확고한 스트라이크 존을 바탕으로 공을 골라내는 타자입니다.
하지만 기계가 판정하는 일정한 존에 자신의 타격 메커니즘이 정렬되지 않으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시즌에 입은 부상 여파가 여전히 상체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좁아지는 입지와 주전 경쟁의 서막
부진이 길어지자 벤치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의 부진을 대비해 송찬의 등 대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는 중입니다.
확고부동했던 리드오프 자리가 흔들리면서, 팀 내 주전 경쟁마저 위태로워지는 심리적 압박감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다가오는 FA 시장, 대형 계약이 어려운 현실적인 걸림돌
올 시즌은 홍창기에게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시장에서의 평가는 냉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포지션의 한계와 나이 제한
홍창기는 코너 외야수 자원을 맡고 있습니다.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FA 시장에서 코너 외야수는 확실한 장타력이 보장되어야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습니다.
여기에 타 구단 경쟁 자원인 최원준보다 5살이 많은 나이 역시 구단들이 장기 계약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결정적인 장타력 부족과 클러치 능력 저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누적 장타율의 정체입니다. 출루율에 비해 장타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올 시즌 하이레버리지(중요한 찬스) 상황의 타율이 0.171까지 떨어졌습니다.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가치는 더욱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한 FA A등급으로 묶여 있어, 타 팀이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를 내주며 영입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유일한 행선지가 될 것이며, 총액 40억 원 내외가 적정선이라는 냉정한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거액의 다년 계약 오퍼를 거절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홍창기의 현재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지난 겨울 구단의 파격적인 제안을 스스로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야구계에 퍼진 다년 계약 거절 소문
야구계 전반의 소식을 다루는 박재호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LG 구단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홍창기에게 상당한 수준의 거액 다년 계약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타 구단 외야수들이 맺은 초대형 계약 규모를 고려해 선수 측의 자존심을 세워줄 만한 액수였습니다.
확신이 불러온 아쉬운 선택
홍창기 측은 올 시즌 정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FA 시장에 나가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제안을 고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던 승부수가 시즌 초중반 극심한 부진과 겹치며 악재로 돌아왔습니다. 안정적인 대형 계약을 눈앞에서 놓친 셈이 되어 선수 본인이 느낄 심리적 허탈감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화려한 누적 성적이 있더라도 FA 시장은 철저하게 직전 해의 활약과 미래 가치만을 평가합니다. 출루율의 대명사였던 홍창기가 남은 시즌 동안 ABS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하고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홍창기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올해 도입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적응 실패가 꼽힙니다. 본인 고유의 스트라이크 존과 기계의 판정이 충돌하면서 선구안이 흔들렸고, 타율 0.243과 OPS 0.671이라는 아쉬운 지표로 이어졌습니다.
Q2. 지난겨울 LG 구단이 제시한 다년 계약을 거절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A2. 당시 LG 구단은 꽤 높은 수준의 거액 오퍼를 제시했으나, 선수는 올 시즌 정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고자 했습니다. 타 구단 외야수들의 초대형 계약 흐름을 보고 더 높은 총액을 기대했으나 현재 부진으로 아쉬운 선택이 되었습니다.
Q3. 홍창기 선수가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A등급인 점이 왜 불리하게 작용하나요?
A3. FA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함께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주어야 합니다. 장타력이 다소 부족하고 찬스에 약한 코너 외야수를 위해 유망주 보상선수까지 내주는 것은 타 팀에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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